자작글
시
문배 마을
백천 김재근
이 땅에서
6.25 그 수많은 생명들이
사라져간 처절했던 삼 년
전쟁도 몰랐던
신선들의 주거지
달콤한
문배 한 조각에
홀로 우산 산새의
외로움도
포근하던 시절의 진한
그리움도
함께 녹여내는 곳
하늘로 통하는 길에
하얀
문배 꽃 전설 피어오르는
그곳
맑은 호수에
추억 한 줌 담아 본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