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시
신선대
백천 김재근
마음대로 쉬고 싶은데
그곳이
바위 정상이면 어떤가
모두가 비워진 허공
가슴 뚫리는, 바람들이 허락한 곳
푸른 생명을 기르는 바위
소나무들 정신력의 터전이 된 절벽
가끔 구름이
찾아와 놀고
세상 사는 걱정 없는
무념의 공간
한 편의 시가
발효되는 청정한
휴식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