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조릿대
백천 김재근
한겨울 살을 에는 바람에
온 몸 서걱이며
뿌리째 흔들려도 가녀린 몸들 무리지어
서로 보듬고 있다
연두 그 빛 하나
간직하기 위해 약한 자의 설음
내면에 숨기고
세상 이치
굽어 살필 수 있는 곳에 앉은
생존의 터전
뭉치고 응결된 정신은
생명성의 상징
존재 이유로
당당한 자존심의 이름
늘 푸른