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
새벽을 듣다

伯泉 2019. 6. 2. 21:07


 새벽을 듣다


백천/ 김재근


어두움이 가득 앉은 밤

스탠드 하나가

일어난다


고요가 지배하는

3시의 시계가 시간을 먹고 있는데

환청같이 울리는

소리가 있다


의식을 깨우는 듯한

보이지 않은 공간을 가르는

그리고 긴 여운


하루가 열리는

생명의 소리


지하철의

첫 연주가

적막을 지운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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