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시
새벽을 듣다
백천/ 김재근
어두움이 가득 앉은 밤
스탠드 하나가
일어난다
고요가 지배하는
3시의 시계가 시간을 먹고 있는데
환청같이 울리는
소리가 있다
의식을 깨우는 듯한
보이지 않은 공간을 가르는
그리고 긴 여운
하루가 열리는
생명의 소리
지하철의
첫 연주가
적막을 지운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