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
산이 부른다

伯泉 2020. 4. 27. 18:42


산이 부른다   /백천 김재근


한때의 번민은

묵은 껍질을 벗기 위한

아픔의 과정


언제부터인가

한 마음이

자리 잡지 못할 때에는

산으로 오라


산골의 폭포가

미련 없이 비워내는

보석들의

 춤과 음악 들으며


꽃과

나무들의 정겨운 속삭임에

상쾌한 공기

한 쌈 싸 먹고


한곳에 머물면서

시공을 초월한 바위들

그 내면의 기품을 생각하고


오르고

오르다 보면


어느새

탁  트인 공간에서

스스로 무념 무상의 의미를

느낄 수 있으리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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