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
잉여 밥상/ 백천 김재근
꽃이다
밥상 위에서 나를 쳐다보는 음식들
환하게 웃으며
겹쳐진 얼굴 얼굴들
소주 한 잔에도
지난 추억들이 실처럼 이어지고
익어가는 삶의 솥에서
매듭이 뜨거운 누에 고치처럼 풀린다
반세기 전
배를 곯던 시절
한 숟가락의 밥은
생존의 진한 눈물이었다
오늘
유니세프의 사진
깡마른 몸의
맑은 두 눈빛
반짝거리는데
밥상 위에
남겨지는
생명
생명들의 원천들
시
잉여 밥상/ 백천 김재근
꽃이다
밥상 위에서 나를 쳐다보는 음식들
환하게 웃으며
겹쳐진 얼굴 얼굴들
소주 한 잔에도
지난 추억들이 실처럼 이어지고
익어가는 삶의 솥에서
매듭이 뜨거운 누에 고치처럼 풀린다
반세기 전
배를 곯던 시절
한 숟가락의 밥은
생존의 진한 눈물이었다
오늘
유니세프의 사진
깡마른 몸의
맑은 두 눈빛
반짝거리는데
밥상 위에
남겨지는
생명
생명들의 원천들