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
백련사

伯泉 2018. 12. 1. 13:22


백련사/백천 김재근


새하얀 종이 위에

숨소리도 내려앉은 설경


절집에 달린 풍경

찬바람에 서럽게 울고

흐르던 물도 움추려

기도 하는데


딱새 한 마리

포르르 날아와

나뭇가지에 점  하나 찍고

또 한 마리

눈 위에

무게를 단다


옷을 벗는 나무들이

겨울 외로움에

아픔  삼키고


햇볕도 하얗게

일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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