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
겨울 산의 여운

伯泉 2019. 2. 9. 22:51


겨울 산의 여운/ 백천 김재근


새하얀 종이 위에 조각된

예술


절집 추녀

풍경소리  찬바람에 울고


노자의 약수도 움추려

침묵한다


나무 위 빈 공간에

새 두 마리 날아와 점을 찍는데


이 겨울의 긴 여운

햇볕도

상고대 서릿발 처럼 얼었다


아직도 갈

길은 멀지만


눈 속에서

봄은

눈치를 본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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