은행 꽃 지다
백천/김재근
오래 떠메고 온 어깨가
너무 무거웠나 보다.
애초 너는
눈물이었다.
감추고 싶던
분신들을
드러낼 수밖에 없었다.
스스로를 비춰줄 등불도 없이
저 캄캄한 거울 앞에서
너는 웃다가 운다.
알고 있었다.
버려야
얻을 수 있다는 것을 .
소리 없이 지나가는
이 봄의 통증은
언젠가 아팠던 자국 때문이다.
은행 꽃 지다
백천/김재근
오래 떠메고 온 어깨가
너무 무거웠나 보다.
애초 너는
눈물이었다.
감추고 싶던
분신들을
드러낼 수밖에 없었다.
스스로를 비춰줄 등불도 없이
저 캄캄한 거울 앞에서
너는 웃다가 운다.
알고 있었다.
버려야
얻을 수 있다는 것을 .
소리 없이 지나가는
이 봄의 통증은
언젠가 아팠던 자국 때문이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