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
갈대와 억새

伯泉 2016. 11. 23. 05:23


갈대와 억새


              김재근

이땅의

풀과  나무도

우리와 닮은 곳


조국의 땅

두만강을  사이에 둔

발해의 옛 터전 지금은

남의 땅  러시아

불라디보스토크


말 달리던

선조들의 함성도 이제는

수평선  멀리

아득한 안개로 희미하고

그  시절

생각에 잠긴

바다는 한참  오수에 잠겨 있다


한국에서

힘들게 날아온

갈대와 억새들이 터 잡고

바다 위 언덕에서

향수에 일렁이고 있다

힘차게 춤을 추고 있다

가을도 함께 눕고 있다.

'자작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바다의 두 얼굴  (0) 2016.12.04
한번 쯤은   (0) 2016.11.23
강물에 마음을 담그고  (0) 2016.11.23
금계마을 민박 집  (0) 2016.10.18
은행 꽃 지다  (0) 2016.01.21