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시
한번 쯤은
김재근
조용히
혼자 있고 싶다
오는 전화도 끊어라
기다리기에도 이젠
지쳤다
참고 기다리다
마음은 돌이 되었다
바람이 분다고
탓하지 마라
그 바람도 답답하여
외출 중이다
낙엽이
소리없이 내려 앉는
이 가을
한번쯤은
외로워야 바람과
기다림의 의미를 알 수 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