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시
서귀포 풍경
청산/ 김재근
한 무리의
기러기들
서귀포에 노니다가
수繡 놓으며 날아가니
바람도
웃으며 손짓하고
하늘과 맞닿은
하얀바다
외로운
고깃배 한 척
품에 안겨 졸고 있는데
빼어난
소천지小天地
풍경에 취한
연인들
감귤처럼 녹아든 달콤한 사랑
가는 듯 아쉬운 듯 뒤돌아보듯