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시간의 갑질
청산/ 김재근
아직까지도 그가
어떤 보습인지 만나보지 못했어
다만 농장에 씨 뿌렸더니
붉은 얼굴 제멋대로 솟아올랐어
여름인가 싶더니 단풍으로 찾아오고
갈 길을 고민하는 사이
탱탱하던 얼굴에 줄을 그어 놓았어
볼 수도
잡을 수도
당겨 쓸 수도
저축할 수도 없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