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작글

시간의 갑질

伯泉 2017. 9. 30. 20:53

시간의 갑질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청산/ 김재근


아직까지도 그가

어떤 보습인지 만나보지 못했어


다만 농장에 씨 뿌렸더니

붉은 얼굴 제멋대로 솟아올랐어


여름인가 싶더니 단풍으로 찾아오고


갈 길을 고민하는 사이

탱탱하던 얼굴에 줄을 그어 놓았어


볼 수도

잡을 수도

당겨 쓸 수도


저축할 수도 없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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